경찰청이 지난 10월 19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명박 대통령,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김기용 경찰청장, 丘在台 경우회 중앙회장, 역대 치안총수, 전현직 警友, 그리고 각계 각층의 일반 내빈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7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제67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행사는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경찰이 되겠습니다.’ 라는 슬로건으로 안전한 치안강국을 위해 부단한 쇄신 노력을 기울이는 경찰의 모습을 부각하고, 국민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는 경찰이 될 것을 다짐하는 내용으로 연출되었다.
이날 정부가 홍익태 치안감, 경남경찰청 등 경찰발전과 치안질서 확립에 공이 많은 개인 및 기관표창을 가진 가운데, 유공자 포상시에는 최근 과로로 순직한 전주 덕진경찰서 故 이상열 경위의 부인 나현애씨가 남편을 대신해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을 수상하여 깊은 감동을 주었다.
김기용 경찰청장은 이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외부인사의 폭넓은 참여를 바탕으로 국민의 시각과 현장의 관점에서 시스템. 제도. 행태전반을 쇄신하고 있으며, 잇따른 흉악범죄로 국민의 불안과 우려가 커짐에 따라 여성. 아동.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서민과 소외계층의 안전을 살피는데도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국민의 안전을 확고히 지키는 것이야말로 그 무엇보다도 국가와 경찰이 존립하는 이유』라고 전제하고, 『범죄가 학교 앞이나 길거리에서 일어나고 가정까지 침범하고 있기 때문에 민생치안에 대한 기존의 사고와 방식을 철저히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우리 경찰관들의 근무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 『여러분들이 더욱 힘을 내 일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지원이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丘在台 경우회 중앙회장도 축사를 통해 조용한 가운데 변화와 쇄신을 통해 내부안정과 대국민 신뢰회복을 기하고 있는 후배 경찰관들의 노고를 치하한데 이어,『경찰은 건국의 주역으로서, 조국의 근대화, 민주화를 거쳐 오늘의 번영된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고난의 길을 마다하지 않고 충성과 희생으로 일관해 온 것을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국가정체성이 흔들리는가 하면, 애국심 · 안보의식이 사라지고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들이 활개치는 현실 속에서, 대선주자들의 국가관 · 안보관 · 치안환경에 대한 관심도 등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연말 대선을 비롯한 변화와 격동의 시기에 맞춰 경우회 조직의 틀과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대대적 개혁에 돌입할 방침임을 밝혔다. 한편, 이날 축하연은 기념 시루떡 절단과 다과 및 환담으로 이어져 경찰 발전을 기원하고, 경찰인들간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로 빛났다.
